삼릉 소나무 애환

 

 김 익 택

 

 

 


 

조금씩 조금씩

해마다 사라지는 삼릉 숲 소나무는

지난해 건장했던 소나무

올해 볼 수 없고

올해 소나무 내년에 볼 수 없을 지도 모르는

열대기후와 해충과 힘겹게 싸우고 있다

 

자라서

지금 솔 숲이 되기까지

짧아도 백 년

 

앞으로 백 년

또 어떻게 변할 지 모르는

환경의 변화에 

적응 할 수 있다고

누가 장담 할 수 있을까 

 

솔 향기 

솔 바람

하얀 안개

어우러진 환상의 새벽 풍경

전설 속 이야기 아니 될까

 

저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미래의 삶 생각하면

마음이 애달프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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