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 일출 풍경
김 익 택
어둠 속 붉은 빛
바다를 물들이고 하늘을 물들이는데
눈이 십리인기
코가 천리인가
날아오는 갈매기때
사람들
눈치코치 살피며 모여드는데
누구는 태양을 보고 기도하고
누구는 두 손 모아 빌고
누구는 카메라 셔트 누르기 바쁘다
바다가 태양을 영접하는 5분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 주위로
세상은 온통 붉은빛
오늘 아니면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코 얼고 귀 떨어져 나가도
겉 다르고 속 다른 사람들은
마음이 바쁘고 몸이 바쁘다
갈매기 먹이다툼
김 익 택
잡다한 세상
무질서 속의 질서
경쟁과 투쟁
힘의 논리
책이 아니어고 고전이 아니어도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
내가 살기위해
양심도 위신도 없다
2020년 코비드19의 폐해
김 익 택
코비드19 A1조류독감
2020년 연말은
마스코 착용 거리유지
치료제 백신개발 세계가 삶의 사투의 장이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경계를 하는 것이
예의 아닌 예의가 되고
사람과 조류 보지도 말고 멀리 하는 것이 상식
언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잘못 한 것일까
믿음을 의심으로
삶과 삶의 소통까지 단절시키는
이 말 같지 않는 현실을
이유도 책임도 모르는 채
외출 외식 모임
집안 대소사 장례까지 참석은 금물
이나라 5천년 전쟁 아니면
이런 일 있었던가
사랑보다 더 진한 믿음의 정이
골수로 흐르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하고도 의심스러워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현실
이것이 전 세계가 민심을
누가 회복하며 책임 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