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김 익 택
내 어깨에
바람 무게가
느껴지고
들숨 날숨
쉬는 것이
힘 드는
나이가 되면
저
눈이 시리도록
노란 은행잎이
하는 말과
저
눈이 충혈되도록
붉은 단풍잎이
하는 말을
알아 들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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