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마병 동상 앞에서 1
김 익 택
나라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려고
죽음과 바꾼
그들의
DNA 정신
물려받은 것도 모자라
잊으버릴까
단단한 쇠붙이로 세워놓은
군사 동상들
용감무상한 높은 기상이
밤하늘을 뚫을 듯 옹골차다
기마병 동상 앞에서 2
김 익 택
돌진하라
필사즉생행생즉사다
진격하라
배수진 임전무퇴다
결의의 명령에
다부진 말발굽소리
우렁찬 함성소리
그 날의 용맹을 보는듯
가슴이 뛴다
그래 그랬을 것이다
나라를 빼앗기면
아내도 자식도 죽음 아니면
짐승 보다 못한 노예
내가 죽어
나라를 지킬 수 있다면
내 기꺼이
한 목숨 바쳐 싸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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