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 외 나무 

 


김 익 택




 

 

그대의 일거수일투족은

삶의 최대 관심사

 

다른 생각하는

찰나 

그사이에도

믿음이 모자라

혹시 멀어질까

마음 다잡는 일

종교보다 더 믿었지

 

그대 생각하면

초조 아니면 애태움뿐인데도

이심전심 텔레파시

그대 내 맘 알아 줄까

불안하면서도 행복했지


사랑이 뭔지 몰랐지만

그땐 눈 멀어도 보였고

말 안 해도 들렸지

그대 생각밖에 할 줄 몰랐지

그래도 참 행복했지

 












잊음조차 잃어버릴까

 

김 익 택 

 

 

 

 

가슴 시린 날

아침 해바라기를 하면

마음이 따뜻해지듯

 

먹을 것을 주지 않고

입을 것을 주지 않아도

반갑고 즐거운 그런 사람 되고 파

 

하루가 바빠서

내가 나를 돌볼 시간 없어

버스 지난 뒤 손 흔드는 일

비일비재일때도

 

잊음이 잦은 동안

희미해져 가는 목적

시나브로 잃어버릴까


저 멀리

파란 하늘에 하현달 같이

목적은 있어도

무관심 구름같이 흐르고 있다

 

 
















그리운 사람


 

김 익 택 

 

 

 

 

 

가슴에 

눈 오고 비 오고

가슴에 

꽃 지고 열매 맺고

가슴이 

얼고 풀리는 

세월 지나

기억 없는 그날 오면 

그 사람

잊어지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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