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피는 꽃
김 익 택
꼭꼭 숨겨 놓은 것도 아닌데
저 만큼 보이는
너의 가슴에 내가 없어
사랑도 아프고
외로움은 슬프고
그리움은 우울해
꽃이 피어도 아름답지 않아
그대 어디에 있던
내 마음 같지 않아
내 곁에 있어도
나는 늘 외롭다
저 나뭇잎의 흔들리는 것은
김 익 택
저 흔들리는 나뭇잎 모습
긴 머리카락 휘날리는
숙녀 미소로 보여요
저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지난 여름
참 잘 견뎠다며 위로하는
자매 웃음소리로 들려요
저 흔들리는 짙은 초록빛은
지난 여름 붉은 얼굴
가을의 속마음을 얘기하고 있네요
인내에 피는 꽃
김 익 택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얘기
참아야 하는 지혜
그것 안다면
세상절반은 성공한 것이리라
절재와 분노를 소통으로
말은 쉽지만 행동하기 어려운 일
난 오늘날까지 그 의미
알아도 통제하지 못하면서
사랑을 얘기하고
희망을 얘기하고
이해를 얘기하고
화합을 얘기하고
소통을 애기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바람도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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