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저녁 빛
김 익 택
하루 해가 저무는 저녁
노을 빛에
건물도
사람도
나무도
발갛게 물들었다.
오늘 하루도 아름답게 보냈느냐?
오늘 하루 붉은 가슴으로 살았느냐?
오늘 하루 구름에 가리고 비에 흐리고 바람에 흔들려도
알찬 하루가 되었는지
질문 아닌 질문에
빛의 의미를 한번 쯤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샌디에고
저녁 놀은
나에게 그 삶의 질문을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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