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주상절리 파도
김 익 택
먹이 두고
치열하게 물어 뜯는
아프리카 들개같이
좁은 협곡 통과하는
누때 같이
주상절리 계곡을 밀고 치고 들어오는 파도
돌아갈 땐 허무해서 평화롭다
산다는 것이 매양 활기로 울 수 없다는 것
슬기와 지혜 인내를
저 파도가 손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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