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연정

 

 

김 익 택 

 

 




보고 싶다는 말

하지 않고

바지가랭이

붙잡지 않아도

오늘 아니면 언제 볼까

부질없는

이 다음 약속

내가 나를 약속할 수 없다

그립다

보고 싶다

사랑하는 사이

아니어도

내일 되면

아쉬워

평생 후회될까

마음의 갈피

그대에게 머물러

천 리 가는 발길을

돌아 세운다
















'꽃이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발톱  (0) 2018.05.01
금낭화와 장독대  (0) 2018.04.30
서운암의 장독매화  (0) 2018.04.26
할미꽃  (0) 2018.04.16
봄 빛  (0) 2018.04.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