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매화나무는
김 익 택
저 매화나무
나이 백년
삶의 한계라 했던가
몸이 썩어
속이 텅 비어도
피는 꽃은
젊은 나무 보다 더
향기롭고 싱싱하다
나도 저처럼
마지막 그날까지
나를 아는
그들 가슴에
아름답고
향기로웠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