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일출
김 익 택
때로는
좋아한다
사랑한다
그 말보다
조용히
가슴 저 깊은 곳에서
끓어 오르는 기쁨이
감동 시킬 때가 있지
친구가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 아니어도
슬픈 일 아니고 기쁜일 아니어도
이세상의 단 한 사람
나를 위한 축복 아니고
이 세상
그 누구도 나를 몰라 봐도
도취되어
얼굴이 붉어지고
감격해서
눈물이 날 때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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