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그 마지막 날
김 익 택
10월의 마지막 날은
외로워야
인사치례인가
바람 한 점
불지 않아도 쓸쓸하다
내가 이런대
우수수 잎 떨어지는
저 앙상한 나무들
마음은 어떨까
돌아보지 말아야 할
삶 아닌 다음에야
서로
위로하며 살아야 하고
아쉬움도 나누어야
인지상정인데
모두 떠나 보내고
알몸으로
세찬 겨울을 맞이하는
그 마음 생각하면
내 코끝이 시큰하다
'이야기가 있는 사진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광지 일출 (0) | 2017.11.09 |
---|---|
문광저수지의 아침 (0) | 2017.11.09 |
기차와 소나무 (0) | 2017.10.30 |
새벽을 달리는 형제 (0) | 2017.10.14 |
삼나무 숲길 (0) | 2017.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