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사 배롱나무에 핀 연꽃
김 익 택
만연사 대웅전 앞
배롱나무에
붉게 핀 연꽃은
진통 끝에 들려오는
아이 울음같이
겨울의 탄성이다
가지 끝 울리는
매서운 눈보라도
연꽃 위에 앉으면
순결같이 고운 눈
눈 밝은 삶들
환희 밝혀주는 것도 모자라서
새하얀 흰 꽃으로
다시 피어
눈 맑은 삶들
사랑이 무엇이며
믿음이 무엇인지
새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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