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구 아침 풍경
반도의 출입구
오륙도 바닷길을 붉게 물들이는 아침
태양이 붉은 하늘 문을 열자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한달 두달을 달려온
컨테이너를 가득실은 배들이
수고했다 환영한다
오륙도 등대가 보내는 신호따라
긴 물 꼬리 출렁이며 항구로 들어온다
오는 사람 반기고 가는사람 마중하는
우리나라 인성 같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항구의 불빛 반갑게 맞이하고
보다 빠르게 보다 편리하게 보다 안전하게
컨테이너 운반하는 크레인은 밤낮이 없다
세상에서 아름다운 모습은
땀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라 했던가
짐을 내리고 싣는 컨테이너 항구의
불빛이 보석보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