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루
김 익 택
밀양강 절벽에
우뚝 선 영남루
이천년 지난 역사
아는 듯 모르는 듯
묵묵히 서 있다
돌아보면
신라 고려 조선
원치 않아도 당했던
전쟁의 화마에
소실된 상처
곳곳에 베어 있고
남천강
흐르는 물에 비친
황금빛 누각
여울 물결은
당대의 명필가
일필휘지 기개처럼
민족의 정맥 낙동강으로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영남루
김 익 택
밀양강 절벽에
우뚝 선 영남루
이천년 지난 역사
아는 듯 모르는 듯
묵묵히 서 있다
돌아보면
신라 고려 조선
원치 않아도 당했던
전쟁의 화마에
소실된 상처
곳곳에 베어 있고
남천강
흐르는 물에 비친
황금빛 누각
여울 물결은
당대의 명필가
일필휘지 기개처럼
민족의 정맥 낙동강으로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