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 연꽃의 의미는
김 익 택
그 빛은 너무 맑아서
산속 바람같이
내 눈을 씻어준다
어디서
어느 곳에서 왔길래
붉은 빛이
저렇게 맑을 수 있을까
기억의 창고에서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다
내가 모르는 전생
억겁 어느 시대에
내가 아니면 사모했던 사람
아니면
원한의 적
이제는
묻지도 말고 다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느낌 그대로
사랑 하라고
더운 여름
진흙 속에서
더 아름다울 수 없는
연꽃으로 환생한 것일까
아라 홍연의 비빌
김 익 택
죽어도 죽지 못하고
살아도 살지 못하는
땅속
칠백년
의식 불명속에서
넘보지 못하는 꿈
가상현실같은 현실
블랙홀에서 돌아와
아라가야의 꿈
먼지 같은 흔적
긁어 모아 꽃으로 환생했네
유전자 복원하는시대
불확신 설
억측 추측 실마리
던져주는
아라 가야의 자물쇠 키
그냥 연꽃 아니다
삶이고
사랑이고
역사이고
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