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하니 축제 4

 


김 익택 

 

 

 

 꽃이 피면

그리운

고국 생각에 



가고 싶고

보고 싶어서

슬픈 일 없어도

눈물 흐르는 사람들

 

오늘 하루

서로 알지 못해도

같은 뿌리


오빠 되고 누이 되고

누나 되고 동생 되어

 

범벅이 되어야 맛나는

팥죽이 되고 호박죽이 되고

잣죽이 되고 카레가 되어서

춤을 추고 노래 부른다


 







리하이 축제장 촌감

 


김 익 택 

 

 

 

 

 

너도 오고

나도 가고

우리 모두 다

삼삼오오 모여드는

인도 파키스탄 네팔 근로자들

오늘 하루

한국을 고향처럼

온몸에 오색 분칠하고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다

외로움도 쓸쓸함도 그리움도

날려 버리자고

축제장은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소통 난장판

그들이 신나고 즐거우니

구경꾼 나도 소음 분진으로

눈살찌푸리면서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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