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꽃의 의
김 익 택
저처럼 아름답기까지
어금니를 깨물고 참았던
고통과 인내는
삶의 사랑
기다림은 아름다운 통증이라고
믿음은 의로운 고통이라고
붉은 심장으로 아니면
저런 빛 표출하지 못하리라
내 가슴에 봄은
김 익 택
내 가슴에 봄은
언제나 한발 늦다
겨울이 다 가기 전
애타게 기다리다
막상 봄을 맞으려
봄은 저만큼 가버리지
나에게 봄은
언제나 모자라는 이잣돈
나머지 갚지 못한
봉인된 꽃들을
먼 산에 짙은
초록에게 묻곤 해
여기 저기 산새들
사랑 나누는 소리
짧은 봄은 가고
여름 온다고 숲 속은 바쁜데
아무리 사랑해도
시기를 놓쳐버린 나의 봄은
올해도 예전과 다름없이
이별 준비도 하기 전 저 만큼 가고 있다
'사람이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한때는 (0) | 2019.06.10 |
---|---|
벚꽃 피는 서산 목장 (0) | 2019.05.17 |
홀리하이 축제 (0) | 2019.04.17 |
밀양 홀리하이 축제 2 (0) | 2019.04.04 |
매화와 아이 2 (0) | 2019.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