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꽃밭의 모녀
김 익 택
가만 있어도 절로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6월
수국 꽃 구경 온 모녀
탐스럽게 핀 수국을 보며
예쁘다 곱다 하며
소녀처럼
자매처럼 친구처럼
활짝 웃으며
사진을 담는 모습
그들이 꽃
미소도 꽃이고
목소리도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