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른 뒤에
김 익 택
아주 잠깐
행복이
긴 추억 되었으면
그들 모습
보고 있는
내 마음이 그랬어
늦게 왔다
짧게 즐기는
그들의 안타까움처럼
시시각각
엷어지는 노을이
바쁘지도 않는데
서두르는 것 같아
내가 아쉽고
미안했지
세월이 흐른 뒤
아이 엄마 되고
중년 되면
아름다운 추억
되었으면
요즘
보기 더 문
아름답고 청순한 그들 모습에
계속되는 무더위에
우울한 내가
오랜만에 참
즐거웠어
다대포에서 만난 광주 아가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