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미소
김 익 택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는데도
너는 나에게
미소 띄우는 것도
모자라
가슴을 환하게 하네
구월의 선물
김 익 택
구월의 하늘과 태양과 물은
인내가 달다는 믿음의 선물이다
오곡이 그렇고
과실이 그렇고 농부가 그렇다
구월의 하루 빛 속에
물은 믿음의 과즙을 여물게 하고
바람은 시련의 공백을 알로 채우고
태양은 믿음과 사랑을 돌려준 것이다
구월의 오늘 하루 행복은
쉬이 이루진 행운 아니다
생각 계획 실천 그리고 실패
노력으로도 모자라는
눈물과 아픔
외로움의 보답이다
빛 좋은 날
김 익 택
빛 좋은 날
바람이 가을 여행을 떠난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들마다
그 누군가에게
감사해야 예의 일 것 같이
빛 닿는 곳마다
과일이 얼굴을 붉히고
바람 닿는 곳마다
꽃이 웃고 꽃이 웃으니
사람들이 웃는다
아가씨 얼굴은
어둠에 더 밝은
새하얀 박꽃이 피고
청년 가슴에 꿀보다 더 진한
향기가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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