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새
김 익 택
질투
시기
싸움
그 낱말
방울새를 두고
한 말은 아닐까
그들에게
양보
배려
양심 따윈 남의 얘기다
오직
빼앗는
싸움이 정의고
싸움이 질서다
모이면
싸우고
흩어지면
평화다
그런데도
때를 지어 다니고
때를 지어 먹이 활동을 한다
마치
정치
집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