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기후같이
김 익 택
내가 선택한 길
그 책임은 내 것이다
고독하면
자유도 외롭고 번거로운 일
살면서 배우는 것이고
배워가면서 터득하는 하는 것
생각지도 않는 이로운 일은
우쭐대는 것 아니라
모르는 그 무엇에
감사해야 하는 것
가만 있어도 가는 것이 삶
그 길은 수시로 변하는
하늘의 기후 같이
마음에 일어나는
변화를 다잡는 것이다
바보가 되는 날
김 익 택
보이는 것 모두
의미 없고
생각이 없는 날
나는 살아 있는 바보가 된다
길거리에 아무리 아름다운 사람들이 걸어가도
눈길이 가지 않고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보이는 사람
보이는 사물
먹고 사는 일
공상 상상조차도
공감과 느낌이 없고
마음의 울림이 없다
의로운 삶
김 익 택
사람 살아가는 이유
잘 살기 위한 몸부림이어도
단 한번 나를 위한 삶 아니면
저 허허벌판에 외로이 서 있는
허수아비 외로운 삶보다 어찌 좋다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