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병아리 물놀이

 

김 익 택

 

물장구치고 헤엄치고 너울 놀이를 하고

혼자서 저렇게 재미있게 놀기까지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지만 너 모습이 내 눈에는 평화롭게 보인다

짝은 없을지 몰라도

여유가 보이고 자유롭게 보인다

너의 삶의 세계

따돌림은 죽음 다름없을지 모르는데

도움되지 못하는 나 눈을 때지 못한다

 

 

 

 

그대 내 미래이면 소망인데

 

김 익 택

 

 

 

세상 태어나 처음 알게 된 그대

내 마음 받아 줄지 모르고

관심밖의 사람일지라도

그대 향한 그리움은

나보다 너를 위한 하늘이고 바다

네가 웃을 수 있다면

네가 행복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내 미래이며 소망

그러나 그대에게 내가 해줄 것이 없네요

사랑도 행복도 나의 몫 아니라

대기 명단에도 없는 열외

사랑해도 전할 수 없고

사랑해도 교감할 수 없어

꽃 피는 봄

꽃 향기도 아프고

결실의 가을은 붉은 슬픔

현실은 꿈으로 살고 미래는 상상으로 산다

그대를 만나지 않았다면 사랑도 몰랐을까요

사랑할 수 없는 그대라면

잊어야 하는데 그것이 안 돼

생각이 생각을 낳는 밤이 길어질수록

깊은 슬픔을 보듬고 살지요

사랑해도 사랑한다는 말

그대에게 못하고 입속으로 중얼거리고

하늘보고 하소연하는

그대 그리움이 희미해지는 그날이 있긴 있을까요

 

 

 

사랑 선택 아닌가요

 

김 익 택

 

 

언제부턴가 내 안에 그대가 있네요

다른 사람에게 있던 두려움 없는 걸 보면

내가 그대에게 마음을 열고 있었나 봐요

이성으로 느껴졌지만

애타게 보고싶지 않았죠

그렇다고 관심 없는 것은 아니었지요

친구처럼 오빠처럼 믿음은 있었던 가 봐요

설레임은 있었지만 편안했지요

그것이 아쉽다면 아쉬웠지요

나는 정신없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미친 사랑을 하고 싶었거던요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그런 미련은 있죠

어쩌면 그런 사랑을 못한 채

그대와 이대로 만남이 계속될지 모르겠네요

마음대로 않는 것이 사랑이니까요

그대에게 미안하지 않는냐고요

양다리 걸치는 거 아니냐고요

아니요 좋은 사람 만나면 헤어질 수도 있는거죠

내 인생 단 한번 이잖아요

연애한다고 다 결혼하는 거 아니잖아요

연애라는 것 서로 검정하는 거 아닌가요

내가 욕심이 많은가요

사람도 선택이라면 사랑도 선택 아닌가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내가 잘 못 생각한 건 가요

안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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