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꽃은 내 마음을 알까

 

김 익 택 

 

 



 

지금 내 눈 앞에서

예쁜 미소로 웃고

탐스런 얼굴로 맞이하는 

그대 

그대는 나에게 무엇일까


가슴에 새겨져도

희망이 절망이면

꽃이 피어도 웃지 못하고

열매 맺어도 반갑지 않지


사랑한다 그 말

마음속에 수 만 번 되 뇌어도

입밖에 나온 말은

주절주절 늘어 놓는

그러고 그런 말


헤픈 웃음 짓고 돌아서는

그 심정

누가 헤아려줄까

알아도 위로가 되지 않는


별이 알고

바람이 알고

뚝뚝 떨어지는 눈물만 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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