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남겨 놓은 발자국에

 

 

김 익 택

 

 

 

 

파도가 남겨 놓은 

시간의 자취가

너무 아름다워

 

내가 그 위에 살포시   

내 흔적을 올려 놓았다

 

지는 태양은 

더 뚜렷하게 기록하라고 

혼신을 다해 어깨를 비추었고

 

그 덕분에 나는 그림자로 

모래는 빛과 음영으로

 

보는 이 마다 

이미지가 다른

예술의 세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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