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양항의 겨울아침 풍경


 

김 익 택






살을 에이는 영하의 새벽

망망대해 처절한 삶의 현장


어부도 갈매기도

바닷바람 아랑곳하지 하고

손 발 귀 꽁꽁 얼어붙는 작업 3시간 


강양 앞 바다가

국솥처럼 펄펄 끓어 오르면


항구로 돌아오는 

멸치잡이 배 꽁무니에 따라붙는

갈매기들의 군무가

천국 가는 길 같이 아름답다


 

 





















'일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종사 가는 길에  (0) 2020.08.05
진영죽동 메타스퀘아길  (0) 2020.06.11
동해의 태양은  (0) 2020.01.16
강양항 아침바다  (0) 2020.01.01
아름다운 강양항 일출   (0) 2019.12.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