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원예예술촌
김 익 택
노란 집 파란 집
빨간 집 하얀 집 ···
독일 영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
그리고 한옥
한데 모여 마을을 일궜다
그 나라의 고유 전통
식품 용품 소품들을 판매하는
집 앞 가게는
하나같이 눈길을 끌고
그 나라의 특성을 살려
꾸며 놓은
식당과 카페는
이국적인 분위기에 젖게 해
음식을 먹지 않아도 설렜다
안내 길 따라
동네 한 바퀴를
돌아다니다 보면
정원에 꾸며 놓은 소품들은
손님 맞이하는 것 같아
오늘은 영국 집에서
내일은 스위스 집에서
머물고 싶은 생각
봄 아지랑이처럼 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