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잎이 전하는 진리
김 익 택
인간의 본성은
사랑이라는 사실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저 연 잎이
빛의 손을 빌려 말하고 있다
먹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번개 치고
천둥 치고
장대비가 쏟아지고
태풍이 불어도
몇 일
참고 견디면
맑고 밝은 세상 온다는
굳건한 믿음
성인의 말씀 아니고
법구경이 아니어도
저 연 잎은
몰라도 삶을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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