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위양지는 아침마다
김 익 택
가을 추수가
끝나고 나면
위양지는
매일 아침
밥을 짓는
어머니 마냥
김이 솔솔 나는
물을 끓인다
멀리서 날아온 손님
목축이고
피곤한 몸 쉬라고
솜 이불 같은
물안개
겹겹이 피어서
지 어미 품속같이
따뜻하게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