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루에 올라
김 익 택
겹겹이 포개놓은
암수 기와 골은
가지런히 펼쳐놓은 책장같이
가슴 뿌듯하다
차곡차곡 쌓아 놓은
토담에 돌과 기와장은
뚝배기에 곰삭은 무김치같이
정이 뚝뚝 배어있다
저 멀리 흘러가는
영남의 젖줄 낙동강은
섬돌아 흘러가고
넓은 들에
가득한 벼는
비단 같이 부드럽다
수월루에 올라
김 익 택
겹겹이 포개놓은
암수 기와 골은
가지런히 펼쳐놓은 책장같이
가슴 뿌듯하다
차곡차곡 쌓아 놓은
토담에 돌과 기와장은
뚝배기에 곰삭은 무김치같이
정이 뚝뚝 배어있다
저 멀리 흘러가는
영남의 젖줄 낙동강은
섬돌아 흘러가고
넓은 들에
가득한 벼는
비단 같이 부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