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 대교
김 익 택
땅 위에서 바닷속에서
공중에서
이 땅의 삶들을 위해
내 한 몸
기꺼이 다리가 된
한 마리 용같이
해가 보낸 흰구름이
바다를 포용하는
그 아래
바다 길을 달리는 차량들
바람 등에 올라타고
하늘과 바다의
보호받으며
천국으로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