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그리움

 


김 익 택 

 

 

 

 

고센 법칙 몰라도

굶주림에 눈 뒤집히는 늑대같이

 

죽고 싶도록 보고픈

못 만남도 그럴까

 

꽃이 웃는 것보다 아름다운

눈물이 웃는 모습

 

아이 웃는 소리보다 아름다운

아픔이 웃는 모습

 

못 잊어서 내가 더 미운

사랑이 그런 것일까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김 익 택 

 

 

 

 

내 사랑이 어디 있었습니까

 

어스름한 가로등에게 묻고

길 모퉁이게 묻고

밤 하늘 별에게 물어 본 적 있습니까

그런 절실한 외로움

그런 간절한 그리움

겪어보지 않고

방황 하지 않는 사람 아니면

귀한 사랑 모르고

참 사랑 기쁨 모릅니다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아픔과 외로움 

그리움과 기쁨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려와 용기 

이해와 희생을

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 하면

 


김 익 택 

 

 

 


그대 내사랑


내가 해 줄 수 없는

위로의 범위 너머의

아픔과 외로움은

눈빛 아니어도

뒷모습만 봐도

그대 마음 읽을 때가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보이고

체험하지 않아도 알고

설명하지 하지 않아도

그대 마음 헤아릴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내 안의 고인 우울을

그냥 아파하는 

그것 밖에

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대가 나에게 그랬듯이










길을 걷다가 



김 익 택 

 

 


 

 

길을 걷다가 우연히 떠 올랐지

사랑이라는 거

저 가로수 잎 살랑대는 바람 같은 것

연애라는 거

저 화단에 꽃 벌 나비 같은 것

산다는 것

흘러가는 시냇물 같은 것












사랑은 언제나 아쉬워

 


김 익 택



 

 

 

하나는 싫어

둘이 되고 싶어서

둘은 싫어

하나 되고 싶어서

 

둥지 떠나려는 청춘

 

헤어지면

아쉬워

전화기 붙잡고 소곤대도

그래도 모자라

잠자리에서

날려 보내는

텔레파시

 

날마다 끝없이 달리는

이심전심

곁에 있어도 보고 싶고

말 하고 있어도 

할 말이 모자라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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