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열정
김 익 택
기생 홍단이
입술이 저렇게 붉을까
무슨 애타는
사연 있었길래
염천에 백일기도 하듯
폭염에 각혈하듯
밤낮 가리지 않고
피는 것일까
누가 말하지 않아도
너는 이미
정열과 인내와
사랑의 증표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