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꿈

 

 김 익 택

 

 

 

 

빈세트 반 고흐 해바라기 보다

더 강렬한

밀양 연극촌 해바라기는

팔월 더위에

더 아름답게 핀다

길 옆 줄지어서 

일제히 동쪽을 향해

읍소하는 모습은 

순종해서 아름다운 

거룩한 성자의 모습이다 

칠월 더위

온갖 불만을

내속으로 끌어들여

자성하고 숙성하여 

밝은 미소로 환원하는 모습이다

저마다 바라는

하나 꿈

사랑

다 이루어지기를 

저마다 소망하는 

원 

모두 이루어지기를

여름 한낮 꼼짝안고 기도하는 모습이다

 


 

 

 


'꽃이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저 생태공원 코스모스  (0) 2016.12.08
밀양 구절초  (0) 2016.12.08
구례 산동 산수유 마을  (0) 2016.12.07
매화마을  (0) 2016.12.07
학원농장 해바라기  (0) 2016.12.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