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는 길을
김 익 택
그리움을 수학으로 풀 수 있나요
아픔을 무게로 젤 수 있나요
보고픔을 수치로 계산 할 수 있나요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은
수학의 답은 될 수 있어도
사랑의 답은 아니지요
그리움도 마음
아픔도 마음
보고픔도 마음
정신 세계에서 일어키는 감정은
정신 세계에서
포용하고 수용하는 수밖에
마음이 가는 길을
틀 속에 억지로 가둬 두기보다
흐르는 물같이
스쳐가는 바람같이
시간에 지나가면 해결되는 그것 또한
하나의 자연
태초부터 지금까지
사랑은 나날이 생성한다
김 익 택
어느 멋진 날에
감추지 못할 추억 아니어도
외로움은 우울하다
그런 날은
가슴에 바위 하나 얹어 놓은 듯 답답하다
아무 장해도 없는
공간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희망적이어서
아름다운 추억이 생각나는 날은
우울해도 행복하다
어디를 둘러봐도
골고루 비추는 햇살같이
따뜻한 목소리 포근한 눈빛
사랑하는 사람 생각하면
사막을 걸어 가도
희망적이고
가시밭길을 걸어 가도
행복하듯
모든 걸
버리고 떠나는 사람 아니면
바람이 자르지 못하는
삶의 굴레를 탓할 수 없는 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