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김 익 택
나 그대에게
한 사람이 되어서
같은 길을 걸어가는
삶이 되고 싶어
나누어도 모자라고
베풀어도 모자라는
사랑의 길이 되고 싶다
그래서 나는
빛이 되고
바람이 되어
항상 곁에 있고 싶다
나를 위한 위로
김 익 택
그래 잘 참았어
의심 반 칭찬 반
영혼 없는
칭찬일지라도
쓰러져 일어나는 삶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된다
그래 잘 될 거야
개천에서 용 나오기까지
온갖 시기와 시련 시험이 있지
지금은
하류 삶일지라도
미래는 고등 삶을 지향하는 것이지
어느 날 문득
김 익 택
열려 있는 하늘이
어느 날 내게 물었다
너는 왜
자랑하는 것 보다
숨기는 것 많으냐 고
자랑하는 것 아니고
숨기는 것 아니라
하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지나가는 바람이 피식 웃었다
나는 입을 다물었다
잘 못 아니기에
사랑 그 추억
김 익 택
소홀하지 않아도
모자라는 관심은
바빠서 잊어버린
식어버린 커피를 마시는 기분
말 못해 자책하는
가슴의 압박하는 비애가
다 꿰기도 전에 주르르 떨어지는 기분
못한 말 많아
시간은 짧아서 내편이 아니었고
유쾌함과 상쾌함 주지 못해 가슴이 쓸쓸했지
돌아갈 수도 회복할 수 없는
지난 날을 회상하면
맛없는 바람을 씹으면 돌아서는 기분
그래도 바람의 뒤 맛은
그대 미소가 너 예뻐
허공을 보고 내가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