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지금 어디
짝을 찾는 뇌파는
잠자면서도 그 사람을 찾지만
날마다 사랑을 찾는
수신의 안테나는
지구를 헤매다 영혼에게 묻는다
내사랑
어디 본 사람 없습니까
저 어디쯤
바람으로 다가올 것 같아
몽구스처럼 까치발로 서서
코를 킁킁거리고
두 귀를 종 곳이 세워
뜬 소문일지라도 듣고 싶지만
들려오는 소리는
독수리 날개 짓과 늑대 냄새뿐
초조할수록 갈구하는 열망은
허기지고 배고프다
그 사람 맘의 길을 산책하는 것은
천국 같은 길
그 사람 맘의 길에 닫지 못하는 것은
벼랑 끝에서 추억
그래도 그 사람 생각하면
그립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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