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

삼릉 비경 2

IT Kim 2017. 1. 27. 19:51

 

 





삼릉 안개는

 

김 익 택 

 

 

 

 

승천하는

어느 영혼같이


어쩌면 저렇게

고요하다 못해

정숙하고

정숙하다 못해

부드러울까

 

아파서 잠 못 드는

바람 아니면

이야기 할 수 없는

허리 굽고 휘어진 노송을

고운 손으로

촉촉히 적셔


생기와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