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테마피크

김해 테마파크의 저녁 불 축제 느낌
김익택
금관가야 김해 하늘과 제일 가까운 곳
주인 없는 왕궁에 땅 밝히는 전등불에
모여드는 시민들 얼굴이 밝다
궁전은 알아도 삶은 모르는 아이들이 뛰어 모습
그 옛날 그분은
오늘 저녁 풍경 모습을 어떻게 바라볼까
아마도 넌지시 웃고 있을 그분의 미소가
그려지는 건
아이들이 미래이고 희망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언제 어디서나 너는
김익택
언제 어디서나 초록의 빛인 너는
볼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어도
눈물을 품고 그리움을 품고 있는
나의 모든 것
어느 때는 추위 속에 왔다가
어느 때는 봄꽃 속에 왔다가
어느 때는 더위 속에 왔다가
어느 때는 단풍 속에 오는
불청객이지만 미워할 수 없고
멀리 있어도 가까운 외빈
내 마음에 살지만 내 마음대로
가질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너는
늙지 않고 이별 없는 주책없이
눈물로 삭히고 눈물로 달래는 내빈









나는 언제 그런 시
김익택
생각이 붓끝에 닿아
신발부터 그려도 완벽한 인물화가 되고
머리부터 그려도
완벽한 인물화를 그리는 화가처럼
초장 중장 종장 순서 관계없이
퍼뜩 떠오르는 단어 하나로
한 편의 시 언제 쓸 수 있을까
잠들지 않는 동안
끝없이 생성하는 뇌의 생각을
단련해서 압축하고 순간순간 바뀌는 심경 변화를
자연스럽게 끄집어내
너도나도 따라 따라부르는 음악 리듬처럼
읽는 사람 감동을 줄 수 있는 한 편의 시
언제 쓸 수 있을까


김해 테마파크의 자전거
김익택
저기 하늘을 달리는 자전거가 타면
ET를 만날까
내 눈에 그들이 아슬아슬한데
정작 자전거를 타고 가는 그들은
웃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내 마음에 ET는 평화의 꿈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종횡하는 그들에 실어 본다





